미성년자 성폭행 사건 이후 두문불출 해왔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세상과 소통하겠다"며 SNS를 열었다.
고영욱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뒤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 는 없다"며 "이제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적었다.
룰라 시절 사진과 함께 고영욱은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또 하나의 게시글에서 그는 얼마 전 신정환에게 받았다는 모친의 젊은 시절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영욱은 "저로 인해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며 어머니를 걱정해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년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2015년 7월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만기 출소하면서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오명을 썼다.
고영욱 인스타 개설 (사진=고영욱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