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또 코로나 공포…트럼프 캠프 선임고문도 확진

입력 2020-11-13 07: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대선 캠프 선임 고문인 코리 루언다우스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루언다우스키는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자신의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루언다우스키는 선거일인 3일 밤 백악관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백악관이 또다시 감염 확산의 진원지로 의심받고 있다.

그는 백악관 파티에 이어 지난 7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의 기자회견에도 참석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그는 대선일 이후 선거 결과 이의제기 등으로 대부분 펜실베이니아에 있었다"며 "트럼프 궤적 내에서 감염된 가장 최근 사례"라고 전했다.

루언다우스키와 공동 저자이자 캠프의 법적 대응 업무를 맡은 데이비드 보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백악관 파티 참석 여부는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에 앞서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데이비드 보시 트럼프 대통령 선거 고문 등 선거 당일 백악관 야간 파티에 참석한 인물들의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당시 백악관 파티에서는 상당수 참석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