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LH 공공주택에 확대 적용한다.
서울시는 12일 서울시청에서 LH와 '서울형 그린뉴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린에너지·그린건축물·에너지신사업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보유 공공주택에서 추진되던 서울형 그린뉴딜 정책이 LH 공급 공공주택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총 5만 세대에 달하는 서울 소재 LH 공공주택 중 장비 설치가 가능한 3만9천 세대에 태양광을 보급하고, 옥상·주차장 등 공용시설 유휴공간에도 태양광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연간 1만5천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입주민의 전기요금·관리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다.
또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과 어린이집 등 119곳에 건물 단열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LED 조명 설치로 에너지 성능을 높이는 '에너지효율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단지 내에서 생산한 전력을 거래해 주민이 이익을 함께 공유하는 '전력 중개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태양광 설치보조금 지원, 인허가, 입주민 대상 안내·홍보 등 모든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기후변화 대응은 인유의 생존 의제인 동시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성장의제"라며 "이번 협약이 구호를 넘어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견인하고 다양한 미래 그린에너지 모델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