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G7 연이어 초청…靑 "대한민국 위상 확인"

입력 2020-11-11 14:06
수정 2020-11-11 14:35
문 대통령,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통화
미국에 이어 영국도 G7 회의 참석 요청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내년 G7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어제 통화는 존슨 총리의 제안으로 이루졌다"며 "존슨 총리가 정상통화를 요청한 까닭은 내년 G7의장국으로 2021년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을 공식 초청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존슨 영국 총리와 정상통화를 했다. 통화에서 존슨 총리가 내년 G7 정상회의 참석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수락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2일 한미 정상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도 올해 G7 정상회의 참석 요청을 받은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올해 의장국인 미국의 G7 대면 정상회의 개최 여부를 아직 알 수 없지만, 내년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경우, 향후 예상되는 G7 확대 개편 논의시 한국의 참여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에 내년 G7 정상회의에 꼭 참석해달라고 하면서 G7 회의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한 대한민국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는 전대미문의 세계적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방역모범국, 경제선방국으로 꼽히고 있다"며 "이제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도 선도국의 길을 가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