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게임이해하기 교사 직무 혼합연수' 실시

입력 2020-11-11 13:51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은 11월 한 달 간 '2020 게임이해하기 교사 직무 혼합연수'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2020 게임이해하기(리터러시) 교육'은 게임의 교육적 활용 가치 발굴 및 확산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사업이다. 그 일환인 2020 게임이해하기 교사 직무 혼합연수는 게임 활용 교육 콘텐츠를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하며 게임 활용 교육을 연구·개발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직무 혼합연수는 초·중등 교원 600명을 대상으로 하는 15차시 과정이며, 그 중 집합교육은 6차시로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회차 별 200명씩 대규모 오프라인으로 운영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대응 및 안정적 환경을 위해 소규모 오프라인 교육(찾아가는 교사 연수)과 비대면 온라인 실시간 교육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수는 '다양한 에듀테크 활용 원격수업 만들기'와 '엔트리를 활용한 AI 게임 제작 및 학교 수업에 활용하기' 두 가지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0월 양성된 게임이해하기 전문강사 25명을 통해 11월 1일부터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게임이해하기 강의와 게임 제작 및 수업 적용하기 실습 교육을 진행 중이다.



'에듀테크 활용 게임 제작' 혼합연수를 진행한 안천초등학교 박지웅 교사는 에듀테크와 게이미피케이션의 이해에 대한 내용으로 '구글 설문지로 방탈출 게임 학습 콘텐츠 만들기'와 'Mentiemeter, Workwall, Nearpod, Chrome music lab'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 제작 과정을 전달하고 자신의 수업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박지웅 교사는 "게임 활용 교육에서 활용하는 도구와 그 재미도 중요하지만 본질은 학생들이 재미와 몰입을 통한 배움이다"라고 말했다.

연수에 참여한 우림초 양지은 교사는 "온라인으로 연수가 진행되니 저처럼 도시로 나갈 수 없었던 지역 선생님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학생들의 참여와 몰입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도구와 게임 콘텐츠를 배워서 앞으로 학생과의 관계가 더욱 좋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엔트리를 활용한 AI 게임 제작 및 학교 수업에 활용하기' 혼합연수를 진행한 보람초등학교 문상혁 교사는 general AI (강 인공지능)와 narrow AI (약 인공지능)의 개념과 사례를 소개하며 인공지능에 대한 기초 지식을 전달했다. 또한, 인공지능의 '음성인식, 사물인식, 동작인식'기술을 활용하여 퀴즈게임, 조건분류게임, 홈 트레이닝 게임을 제작 과정을 시연했다. 이어, 수학과 과학 교과에 적용해 도형 및 암석 종류를 구분하는 AI를 보여주며, 수업에 게임을 활용하는 방법과 더 많은 교과연계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연수에 참여한 보람초 김승언 교사는 "인공지능과 엔트리는 생소하고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게임화해 교육과 연계하니 관심이 가서 연수에 참여했다"며, "너무 만족스럽고 재미있어서 수업에 적용해 볼 순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 게임이해하기 교사 직무 혼합연수는 학교 현장에 게임활용 교육 문화가 확산되고 교사들로 하여금 다양한 교과에 게임을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