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냉동삼겹살, 냉동 스테이크 등 냉동육 주요 판매처로 부상하고 있다.
이마트24가 올해 1월부터 10월 냉동육 매출을 확인한 결과 1년 전과 비교해 3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2019년 76%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4배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이마트24 냉동육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위부터 5위까지 냉동삼겹살 4종이 이름을 올리며 냉동육 매출을 이끌었다. 4위에 우육인 '블랙앵거스 찹스테이크'가 유일하게 베스트5에 포함됐다.
레트로 열풍에 냉동삼겹살 전문점이 인기를 끄는 등 일명 '냉삼'이 주목 받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홈술/홈밥족이 가까운 이마트24에서 삼겹살을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상권별 냉동육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주택가가 65.8%의 압도적인 매출 비중을 나타냈으며, 로드사이드 상권이 11%로 두 번째 높은 매출 비중을 나타냈다. 집에서 반찬이나 안주로 즐기거나, 캠핑 등을 떠나면서 로드사이드 점포에서 냉동육을 구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마트24는 냉동육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냉동삼겹살 외에도 지난 10월 칼집부채살/칼집살치살 등 1인분 냉동 우육도 도입했다.
박상현 이마트24 신선식품 바이어는 "코로나19에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나 음주를 즐기는 고객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식재료를 구매하면서 소포장 채소 매출도 전년 대비 2.7배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