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고백? 난 늘 진심이었다” ‘연애의 참견 시즌3’ 주우재, 학창시절 귀여운 고백 에피소드 공개

입력 2020-11-11 07:20



타이밍 어긋난 고민녀의 사랑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45회에서는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남사친과 재회해 사귀게 된 고민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과거 남사친을 짝사랑했지만 그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버리는 바람에 고백조차 하지 못했던 고민녀. 알고 보니 남사친 역시 고민녀를 좋아하고 있었다고. 매번 만우절마다 고민녀에게 고백했던 남사친의 모습을 보며 주우재는 "사실 만우절은 거짓말 할 수 있는 날이 아니라 고백할 수 있는 날이다. 나도 학창시절 만우절에 장난으로 고백해봤다. 그런데 늘 진심이었다"라고 깜짝 고백해 남사친의 진심에 힘을 실었다.

9년 만에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었고 장거리 연애 1년, 남자친구가 한국에 돌아와서 3년, 총 4년간 연애를 하면서 사랑을 키워나갔다. 두 사람이 서른을 앞둔 어느 날 고민녀는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를 생각하며 슬슬 결혼 이야기를 꺼내는데, 남자친구는 커리어를 쌓아야 한다며 5년 후에 결혼하자고 요구해 고민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면 누가 더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고민녀가 훨씬 더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으며, 김숙은 "남친은 결혼이 전혀 안 급한 거다. 고민녀가 순위에서 밀렸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자신들의 연애가 타이밍의 문제였다고 생각하는 고민녀에게 곽정은은 "많은 우연과 그 순간의 내 선택이 합쳐져서 사건이 만들어진 거다. 타이밍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스스로 미혹되지 말아라"라고 이야기 했고, 서장훈 역시 "외로웠을 때 만났기 때문에 본인이 운명이라고 믿은 거지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난 거 말고 무슨 운명이 있었나"라며 팩트폭격을 가했다.

주우재는 "이렇게 가능성 낮은 결혼을 위해 굳이 고민녀 인생의 5년을 걸진 말았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어린 충고를 전했으며, 한혜진은 "열지 말아야 할 상자가 열렸기 때문에 이 시점부터 험난한 연애가 시작될 거다. 이전에는 남친이 나와 결혼을 할 수도 있는 사람이었다면 이젠 남일 수 있는 사람이 됐다. 너무 집착하지는 말아라"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한편, '연애의 참견' 측은 오는 20일까지 OST 커버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감성 띵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연애의 참견' OST '이제는 어떻게 사랑을 하나요', '차라리 그댈 몰랐던 그때로'를 커버하고 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 순위권 안에 드는 참가자에겐 푸짐한 상품은 물론 '2020 연참 OST' 앨범 타이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질 예정이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