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콜린스사전 올해의 단어 '락다운'…'먹방'도 올라

입력 2020-11-10 20:29
수정 2020-11-10 20:35


영국 콜린스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락다운'(lockdown)을 선정했다.

10일(현지시간) BBC 방송,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콜린스 사전은 '락다운'이 "수십억명의 공유된 경험을 압축하는 단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콜린스는 '락다운'을 "여행과 사회적 상호작용, 공공장소 접근권 등과 관련한 엄격한 제한 조치의 시행"이라고 정의했다. 현재 유럽 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또다시 '락다운'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락다운'은 지난해 콜린스 코퍼스에서 4천회 등록됐지만 올해는 25만회로 사용량이 6천% 증가했다. 콜린스 코퍼스는 45억개 이상의 단어를 가진 영어 분석 데이터베이스다.

'락다운'과 함께 올해 가장 사용이 많이 늘어난 단어에는 '펄로'(furlough·휴가 또는 일시해고), '키 워커'(key worker·필수 노동자), '셀프-아이솔레이트(self-isolate·자가격리), '소셜 디스턴싱'(social distancing·사회적 거리두기),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등 코로나19 관련 용어가 다수 포함됐다.

이 외에 한국어에서 유래한 '먹방'(mukbang)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콜린스 사전은 '먹방'을 "시청자의 즐거움을 위해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동영상이나 웹캐스트"라고 정의했다.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캠페인의 축약어인 'BLM', 소셜미디어인 틱톡을 이용하는 사람을 뜻하는 '틱톡커'(TikToker) 등도 올해를 상징하는 단어로 뽑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