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주스위스 대사에 "도쿄올림픽 남북 동반입장" 노력 당부

입력 2020-11-10 15:29
문 대통령, 신임 대사 10명에 신임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노태강 주스위스 신임 대사에 "IOC와 좋은 인연 잘 살려서 도쿄올림픽 남북 동반입장,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 등을 잘 협의해 올림픽이 세계평화의 대재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길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신임 대사 10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고 이후 환담에서 노 대사에 이같이 전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규호 주교황청대사에게도 "교황이 대한민국과 국민을 각별히 생각해 주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심에 감사를 전해 달라"고 했다.

이날 신임장을 받은 대사는 노태강, 추규호 대사를 포함해 조현옥 주독일대사, 유대종 주프랑스대사, 이원익 주터키대사, 강석희 주에티오피아대사, 이상수 주리비아대사, 김정호 주동티모르대사, 이은철 주우루과이대사, 손용호 주마다가스카르대사 등 10명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에서 대사들을 보내는 마음이 가볍지 않고 걱정이 앞선다"며 현지 교민의 안전에 각별히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K-방역의 전도사가 돼 자긍심을 갖고 해당국의 방역에 적극 협력하며 코로나 위기 이후를 준비할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의 발전 아이디어도 모색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