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농업인의 날' 행사 참석…노무현 대통령 이후 처음

입력 2020-11-10 15:18
'빼빼로데이'?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
2003년 이후 17년 만에 대통령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농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농업인의 날' 행사를 갖는다. 대통령이 '농업인의 날'에 참석하는 것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10일 춘추관에서 "내일 11월 11일 오전 11시 제25회 '농업인의 날'에 문 대통령이 17년 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수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사기를 진작시키고 우리나라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음을 예우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린다. 임 부대변인은 "행사가 열리는 청와대는 옛 경복궁 후원으로 대대로 풍년을 기원하고 풍흉을 살피기 위해 친경전, 경농재를 두었던 곳이며 8도를 상징하는 '팔도배미'를 조성해 각 도에서 올라온 곡식 종자를 심어 풍흉을 살펴왔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 8도 고품질 대표 품종을 하나로 모아 만든 최초의 상품 '대한민국 쌀'로 오찬도 한다. '대한민국 쌀' 5kg은 내일 행사와 동시에 공영홈쇼핑에서 5천개 한정 생방송으로 판매될 예정이기도 하다.

내일 식전에는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기관인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특별 영상메시지를 전달한다.

임 부대변인은 "농업인의 날이 농업인의 노고를 생각할 수 있는 날이 되길 희망하며 농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력에 더 크게 기여하고 도시와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농촌 르네상스'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