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풍력을 비롯해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탄소제로사회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을 선언을 통해 강력한 정책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 한국판 「그린 뉴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미래를 먼저 예측하고,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풍력, 태양광 발전단지 개발과 시공, 설치, 유지보수 전문 기업 대한그린에너지와 상생을 통해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박근식 대표가 주인공이다.
전남 영광에 위치한 대한그린에너지는 지난 2011년 창업 이래, 영광백수풍력발전, 영광풍력발전, 광백태양광발전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랜드마크로 불릴 만한 40여 개의 굵직한 발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며 국내 대표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 초기 기상탑 설치·운영으로 대한그린에너지의 시작을 알린 박 대표는 이후 풍황계측기 설치로 영역을 넓혔고, 지금은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 개발을 시작으로 설치 및 공사, 운영, 발전소 소유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A부터 Z까지 올스톱으로 운영하고 있는 회사는 대한그린에너지가 유일하다.
풍력 규모로는 본사가 위치한 영광 지역만 총 76기, 140MW급(48,000가구 1년 사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태양광까지 합치면 약 300MW(195,000가구 1년 사용량)에 이르는 생산량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2019년 완공된 영광풍력발전단지(79MW)는 농지를 비롯해 공유수면을 활용한 해상·산지에 이르기까지 환경의 이점을 접목시킨 국내 최대 발전소다.
이러한 성장배경에는 창업 초기부터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한 박 대표의 탁월한 선견지명이 주효했다. 복합체 중견 기업에서 풍력개발 업무를 수행했던 박 대표는 뚝심 있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풍력발전사업에 주력했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불모지로 불렸던 국내 산업의 한계를 스스로 극복해나가며 오늘에 이르렀다.
박 대표는 “풍력발전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20년 전부터 예측해왔다. 최근 정부의 강력한 관련 산업 확대 의지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전했다. 실제 대한그린에너지는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기인하여 3년 전부터 해상의 기상탑 설치를 비롯해 발전 사업 허가 취득 및 바다 쪽 풍향 측정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해상풍력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성공의 조건으로 상생을 통한 신뢰구축을 우선시했다. 풍력단지를 개발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풍력발전기에서 나오는 소음, 자연경관을 해치는 인공구조물에 대한 부정적 시선 등 혐오시설로 인식하던 일부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을 손꼽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이점을 알리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상했다.
창업 초기 전국을 돌며 적합한 부지를 찾아 헤맸던 박 대표가 영광 지역에 안착하게 된 계기도 타 지역에 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개발 민원과 지자체의 강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호남풍력발전전기공사 수주로 영광과 인연을 맺은 박 대표는 풍력단지개발 사업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주민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각종 지원제도와 상생방안 마련을 위한 주민수용성 확보에 집중했다.
풍력발전과 함께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 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올해 6월 준공된 태양광발전 면적은 총 30만 평 규모에 약 4만 8천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99MW 전력을 생산한다. 불모지인 폐염전을 활용,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현지의 소규모 시공업체들이 공사에 참여하는 등 주민들의 이해와 요구에 부합하는 상생 사업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대한그린에너지는 광백 태양광 단지를 조성하며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인식, 부지 제공 및 전력 개통 연계 등을 지원하며 올 11월 중순,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8.2MW급 주민태양광도 준공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지차제와 주민들로 하여금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상징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단지 조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과 기업이 상생해나가는 다양한 방안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
대한그린에너지는 자연훼손을 통한 개발을 최대한 지양한다. 발전소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단지 곳곳에 철새들이 쉬고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저수지를 만드는 등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자비를 투자해 국내 유일 민자 변전소를 설립, 6개월 만에 14km에 달하는 송전선로를 전부 지중화(지하 매설)하는데 성공하며 자연 미관을 해치는 철탑 건설을 철저히 배제하고 나아가 송전선로 연결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최대 난제인 한국전력 변전소 접속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박 대표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회사의 미래 비전과 뜻을 함께 나누는 직원들의 노고를 빼놓지 않는다. 창업 초기 두 명에 불과했던 직원은 현재 70여 명이 이르고, 장기근속 비율이 무려 99%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일부 임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직원이 20·30대 초중반이다. 회사가 젊다보니 단합도 잘되고 업무효율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이직 걱정 없이 오래도록 근무할 수 있는 환경과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발 사업에만 집중하던 대한그린에너지는 최근 상장기업 인수를 추진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의 그린 뉴딜정책에 발맞춰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가며 발전 방향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는 등 변화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박 대표는 “정부의 ‘2030 신재생사업’에 발맞춰 강원 태백시 일대에 약 4.2MW(2,730가구 1년 사용량) 규모의 발전기 5기가 설치되는 삼수풍력잔디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가동을 앞두고 있다”며 “국내 육상풍력 중 날개 블레이드의 길이가 65미터로 가장 길고, 제일 큰 용량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5년 안으로 태백 하장을 비롯해서 영덕, 여수, 경주 등 육상풍력이 계획되어 있고, 여수, 영광 쪽에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도 계획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의 이해와 협력이 중요하다. 영광군은 원전 1기의 크기에 해당하는 1GW(650,000가구 1년 사용량) 해상풍력 개발을 3개 시도 전력량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 대표는 역시 최대 1GW까지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해상풍력 개발을 최종목표로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변화 속에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으로 미래를 준비한 대한그린에너지가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넘어 세계 속의 대표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