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LND, 재집권 의석 확보"

입력 2020-11-09 20:01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집권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이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얀마 총선에서 재집권을 위한 의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9일 묘 니윤 대변인은 "NLD가 의회 다수당을 차지하기 위해 필요한 322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묘 대변인은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 구성을 위한 322석 확보에 그치지 않고, 2015년 총선 당시 390석 기록을 깨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NLD 공보실 대변인도 AP 통신에 "322석 이상을 확보했다"면서 "377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부와 연계된 최대 야당 통합단결발전당(USDP)측은 현재 정보를 수집 중인 만큼,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번 총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졌다.

헌법에 따라 166명이 군부에 사전 할당된 가운데 상원의원 161명, 하원의원 315명 등 총 476명을 선출한다.

NLD가 재집권하기 위해서는 322석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연방선관위(UEC)는 아직 공식적인 개표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