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의심환자 1천명당 1.9명…"유행 전 백신 접종해야"

입력 2020-11-09 15:02


최근 1주일간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발생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은 수준을 보여 아직 유행이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5∼31일 독감 의사환자가 나오는 비율은 외래환자 1천 명당 1.9명이다. 작년 같은 기간의 5.8명보다 적은 수치로, 독감 유행 기준(5.8명)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질병청은 국내 전문검사 의료기관 5곳에서 채취한 호흡기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0.1%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의원급) 52곳에서 채취한 환자 검체에서는 아직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260곳 중 14곳에서 검출돼 5.4%의 검출률을 보였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인플루엔자 활동은 높지 않고, 예년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면서도 "연례적으로 유행 시작되는 11월 중순이 가까워지고 있어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기 전에 접종 받아달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