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2만7천553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126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 데다 가족·지인모임, 직장, 시장, 지하철역, 찻집 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발병까지 잇따르면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6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9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18명)보다 19명 줄어 두 자릿수를 나타냈지만, 100명에 육박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9명, 경기 2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총 61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강원 11명, 충남 10명, 대구 6명, 경남 4명, 전북 3명, 충북·전남 각 2명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역삼역과 관련해서 전날까지 직원과 지인, 가족 등 총 11명이 확진됐고,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도 지난 3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도 수도권 중학교-헬스장(누적 69명), 서울 영등포구 부국증권(22명), 충남 아산 직장(35명), 천안 콜센터(32명),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32명), 경남 창원시 일가족(28명) 등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연일 불어나는 양상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이중 11명이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서울(7명), 부산·충북(각 2명), 인천·광주·경기·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6명, 경기 22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7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80명(평균 치명률 1.74%)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57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1명 늘어 누적 2만5천29명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2천44명으로, 다시 2천명을 넘어섰다. 전날과 비교하면 63명 늘어난 것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70만9천199건으로, 이 가운데 265만5천84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2만5천80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