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이례적 연쇄 지진…세종과학기지 부근 6.0 강진

입력 2020-11-07 10:37


세종과학기지가 있는 남극 사우스셰틀랜드 제도 인근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발표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오전 11시49분 남극 사우스셰틀랜드 제도 인근에서 규모 6.0 지진이 일었다.

지진의 위치는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해상 38㎞ 지점으로, 진원은 지하 5.8㎞ 지점으로 관측됐다.

세종과학기지를 관리하는 극지연구소 측은 "세종기지 대원들이 체감상 최근에 발생한 지진보다는 좀 더 강한 진동을 느꼈다고 보고했다"면서도 "인명이나 재산상 피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극 지역에서는 최근 이례적으로 연쇄 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6일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에 따르면 남극 지역에서 지난 8월 28일 이후 5만 번이 넘는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중 규모 3 이상의 지진도 1천 회가 넘는다.

지진 발생이 집중되는 곳은 남극 사우스셰틀랜드 제도 킹조지섬 부근 바다다.

킹조지섬에는 세종기지를 포함해 칠레, 아르헨티나 등 10여 개국의 기지가 있다.

남극 세종과학기지 부근 6.0 지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