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 신규 확진 89명·사망 1명…지역발생 72명

입력 2020-11-07 09:33
수정 2020-11-07 10:05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2만7천284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89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 등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9차례나 100명을 넘은 가운데, 이날 나흘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다만 최근 요양시설·요양병원을 비롯해 가족이나 지인모임, 직장, 사우나 등 일상적 공간의 감염에 더해 콜센터, 시장 등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특히 '핼러윈 데이'(10월 31일) 감염 우려가 아직 가시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확진자 발생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8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2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17명)보다 45명 감소하며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4명, 경기 16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51명이다. 수도권 외에는 콜센터발(發) 집단발병이 확인된 충남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5명, 강원 4명, 부산 2명, 대구·대전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보험사와 관련해 직원과 가족 등을 중심으로 17명이 확진됐다. 지난 4일 첫 확진자(지표환자) 발생 후 이틀만이다.

또 송파구의 한 시장에서는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영등포구 부국증권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됐다.

이 밖에도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누적 25명), 강남·서초 지인모임(33명), 수도권 중학교·헬스장(64명),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59명), 충남 천안 콜센터(30명), 경남 창원시 일가족(21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28명)보다 11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충남(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7명, 경기 2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5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77명(치명률 1.75%)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하루 전보다 3명 늘어 53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89명 늘어 누적 2만4천910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명 줄어 총 1천89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69만7천249건으로, 이 가운데 264만3천74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2만6천21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