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세에 국제유가 급락…WTI 4.3%↓

입력 2020-11-07 08:47
수정 2020-11-07 08:53


미국과 영국, 러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다시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했다.

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 1.65달러 급락한 3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5분 현재 배럴당 3.5%(1.45달러) 내린 39.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연일 경신되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이틀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프랑스(6만명)와 이탈리아(3만7000명)도 신규 확진자 기록을 다시 썼다.

이런 가운데 미 민주당과 공화당이 추가 경기부양 규모를 놓고 이날도 팽팽히 맞서 연내 타결 전망을 어둡게 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 약세 속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4.90달러) 오른 1951.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