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의 1차 협력사인 우수AMS(066590)가 공시를 통해 당초 11월19일로 예정돼있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75억원을 11월12일로 앞당겨 납입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납입자는 범현대가가 대주주로 있는 현대비에스앤이(현대BS&E)이다.
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98만9,917주(지분율 6.5%)로 신주발행가액은 3,769원이며, 발행규모는 총 75억원에 달한다.
우수AMS는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보유중인 알루미늄 다이캐스팅(부품경량화), 모터 샤프트 기술 등을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자회사인 우수TMM의 초소형전기차 설계와 제작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전기차 관련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AMS는 1983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 엔진과 변속기 부품을 주력으로 제조하고 있다.
매출에서 변속기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엔진부품은 20% 수준이다.
현대자동차, 한국GM, 기아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로 자동차 부품을 납품해오고 있다.
최대주주는 다담하모니제1호유한회사(지분율 18%)다.
‘우수AMS’의 주주로 합류하는 ‘현대BS&E’는 2015년 ‘현대BS&C’에서 에너지와 복합소재 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법인이다.
모회사 ‘현대BS&C’는 1995년에 설립된 회사로 IT서비스 사업과 플랜트엔지니어링, 건설, 조선 IT기자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BS&C’는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손자인 정대선 사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곳이다.
업계에선 범현대가의 유상증자 참여 이후 사업 제휴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현대BS&E가 단순히 수익을 낼 목적으로만 투자를 했다면 유상증자 보다는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식의 투자를 단행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주주로 참여하고 확보한 지분에 대해 1년간 보호예수까지 맺었다는 점에서 단순 투자보다 향후 사업 제휴와 동반 성장을 함께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