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잘못한다" 68%…文 정부 출범 이후 최고

입력 2020-11-06 11:51
수정 2020-11-06 13:46
잘못하고 있다 68% vs 잘하고 있다 15%
59% 향후 1년간 집값 '오를 것'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부정 여론이 출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1월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에게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59%가 '오를 것'이라 답했다고 6일 밝혔다.

13%는 '내릴 것', 18%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서도 66%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7%만 '내릴 것', 17%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봤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15%가 '잘하고 있다', 68%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17%는 평가를 유보했다.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678명, 자유응답) '집값 상승/집값이 비쌈'(30%), '일관성 없음/오락가락함'(9%), '규제 부작용/풍선 효과'(8%), '효과 없음/근본적 대책 아님'(7%), '서민 피해/서민 살기 어려움'(6%), '전월세 상승·불안'(5%), '임대차 3법 관련', '보유세/종합부동산세 인상', '규제 심함'(이상 4%) 등을 지적했다.

긍정 평가자(149명, 자유응답) '최선을 다함/노력함'(13%), '다주택자 세금 인상'(11%), '집값 안정 또는 하락 기대'(8%), '서민 위한 정책/집 마련 기대', '임대차 3법 관련', '규제 강화/강력한 규제'(이상 7%), '투기 근절/부동산 투자 억제(6%)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갤럽은 "7.10 대책 발표 전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수치상 부동산 정책 긍정률은 정부 출범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