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늘(6일)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대표 247개 기업을 선정하고 "해당 기업들의 자금수요에 맞춰 종합적이고 전폭적인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산업부와 중기부, 과기부, 복지부, 해수부 등 5개 부처와 협업을 통해 총 247개의 대표 혁신기업을 선정했다.
금융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재무제표 위주의 금융시스템 하에서 금융지원이 어려웠던 기업 중 미래성장성이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특히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대규모 민간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20조원 규모의 뉴딜펀드를 조성해 혁신기업에 대한 연속성 있는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등 담보자산이 부족한 혁신기업이 유무형의 동산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동산금융 활성화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기술력을 지닌 기업들이보다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기술평가 체계를 정비하고, 미래성장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한 통합여신모형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선정된 기업들은 미래차 엔진과 변속기 부품 제조, 건강기능식품 제조, 반도체 공정 자율화 장비 제조 등 미래 가능성이 큰 중견·중소기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