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10만명...연준, 기준금리 동결 [글로벌 이슈 투데이]

입력 2020-11-06 08:05
수정 2020-11-06 08:05
ISM 10월 비제조업 PMI 56.6…예상치 하회

ISM 10월 비제조업고용지수 50.1…예상치 하회

신규 실업보험청구건수 75만 건…예상보다 많아

ISM에서 구매관리지수를 발표했습니다. 10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지수는 시장 56.6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57.5를 밑돌았습니다. 9월 발표치보다도 소폭 내린 수준이고요. 비제조업 부분 고용지표 역시 시장 전월 대비 1포인트가량 내렸습니다. 하지만 두 지수 모두 50을 웃돌아서 여전히 확장국면에 있음을 보여주었고요.이외에도 3분기 비농업 생산지수는 4.5%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 증가분에는 미치지 못했고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5만 1천 건으로 예상치였던 73만 건보다 조금 더 많았습니다. 이렇게 경제지표는 일제히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미국 증시는 차기 대통령이 민주당의 조바이든 후보로 윤곽을 잡으면서 일제히 올랐습니다.

트럼프 "증거 많아"…조지아·미시건 등 불복 소송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소송을 예고하고 나섰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후보가 우승했다고 주장하는 주는 유권자 사기와 선거 사기로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증거가 많고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대선 이전부터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사기라는 의혹을 제기해왔는데요. 현재 트럼프가 소송을 내겠다고 계획한 주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네바다 등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이 과연 대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시장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어떻게 보내게 될지 주목됩니다.

연준 FOMC, 기준금리 동결

연준 "美 경제, 팬데믹 이전 수준에 훨씬 못 미쳐"

美 공화당 "추가 부양책 연내 처리해야"

연준은 오늘 FOM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경제활동과 고용이 지속해서 회복세를 보이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친다고 언급했는데요. 특히 최근의 코로나 19 확산세 급증에 대해 특별히 우려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9월 FOMC 회의 대비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가 다소 하향되었는데요. 연준은 지난 9월에는 경제와 금융 상황이 '개선'되었다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완화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습니다. 또한 지난 3월과 4월에 22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었고, 이 중 약 1100만 개의 일자리가 회복된 상태이지만, 최근 몇 달간 신규 고용이 둔화하면서, 10월에는 신규 고용이 53만 개 증가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지속해서 재정부양책과 필요시 추가 통화부양책을 강조한 바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 차원의 새로운 정책 발표는 없었습니다.

한편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의 추가 재정부양책 논의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데요. 이에 대해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코로나 19 추가부양책을 올해 안에 의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코널 대표가 오는 9일 상원이 휴회를 마친 뒤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을 부양책 합의라고 강조한 만큼, 추후 부양책 합의 전개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美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 10만명 상회…사상 최대

아스트라제네카, 올해 말 백신 임상 결과 나올것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데이터 美 식품의약국 제출 예정



코로나 19의 확산은 지속하고 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에 미국의 신규 코로나 확진 자수는 십만 2,800명을 상회하며, 처음으로 하루 십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이에 따라 7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8만 9,800명을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코로나 19 확산세로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영국 등이 재봉쇄 조치에 돌입한 상황인데요.

이렇게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 대학과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 19 백신 임상 결과가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영국과 브라질 그리고 미국 등에서 백신 후보에 대한 후기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요. 약 2만 3천 명의 참가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나이가 있는 어른과 젊은이에게서 비슷한 면역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시험 데이터 판독치를 규제 당국에 제출하고 과학 저널에 게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해 말에 백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상태입니다. 해당 소식에 오늘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GM, 순이익 전년比 74% 급증

GM, EPS 예상치 상회·매출 예상치 하회

GM "안정적 유동성으로 4분기 잘 해낼 것"

국내 GM에서 노조 측이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GM에선 3분기 기업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주당순이익은 2달러 83센트로 시장 예상치보다는 2배가 많았고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74%가 증가해 상당히 좋은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매출은 354억 8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였던 355억 달러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미국지역의 매출이 약 10%가량 줄었지만, 캐나다를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매출이 늘었고요. 지출 관리를 통한 세전 수익이 44% 증가했습니다.

GM은 앞으로 트럭 생산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집중할 예정이며, 약 10억 달러를 캐내다 생산라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트럭 생산라인과 관련해 더 많은 소식을 알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코로나 사태와 추가 부양책 등 예상할 수 없는 주요 변수가 내놓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4분기 매출은 3분기만큼 좋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그래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이긴 했습니다.

GM은 이번에 52억 달러에 달하는 대출을 상환했고 10월에만 39억을 추가로 상환하면서 강력한 현금잔고와 유동성을 통해 4분기 위기를 이겨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GM의 주가는 5%대 상승 입니다.

아마존 CEO, 이번 주 주식 30억 달러 매각

베이조스, 아마존 팔아 '블루 오리진' 투자



아마존의 CEO 제프 베이조스가 이번 주 들어서만 본인이 소유했던 아마존의 주식 30억 달러 어치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로는 약 3조 원 규모인데, 이는 지난 2019년 1년 동안 매각했던 것보다도 큰 규모입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이번 주식 매각이 기업 내부인사가 정해진 날짜나 가격에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내부거래 혐의는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사실 베이조스가 아마존의 주식을 대규모로 매각한 건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그는 지난 2월 41억 달러, 9월에도 31억 달러를 매각했는데요. 다만 1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대규모로 매각했다는 점이 이번에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베이조스가 이렇게 아마존의 주식을 매도하는 건 그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인데요. 그는 이미 매년 아마존의 주식 10억 달러 이상을 블루 오리진에 투자해서 달과 지구를 잇는 왕복선을 운영하고, 달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트댄스, 기업가치 1,800억 달러 도전

한편 바이트댄스는 세쿼이아 등과 함께 기업가치를 1천8백억 달러 규모로 키우기 위한 자금 조달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논의에는 중국의 틱톡인 더우인과 타우차우를 홍콩증시에 상장시키는 안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는 이미 상당합니다. 대선 이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틱톡을 제재하면서 골머리를 쌓았지만, 현재는 오라클과 월마트에 틱톡 북미지역 지분을 매각 협상 중입니다. 지난 9월 블룸버그에서 책정한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는 약 600억 달러 수준이었는데요. 불과 3개월 만에 기업가치를 3배로 키울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됩니다.

BOE, 기준금리 동결…양적완화 1,500억 파운드 확대

BOE, 英 4분기 마이너스 성장 예상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했는데요. 전일 영란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재의 0.1%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채 매입액은 1,500억 파운드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이를 통해 국채와 회사채 포트폴리오를 모두 8,950억 파운드 늘리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영국이 전일부터 코로나 19로 전국적인 봉쇄 조치에 돌입한 가운데, 통화정책위원회는 4분기에 영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위원회는 경제 전망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며, 코로나 상황과 공중보건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영국과 유럽연합의 새로운 교역 체계의 변화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EU-영국, 브렉시트 막판 협상 난항

EU "모든 시나리오 대비"…영국 "심각한 이견"

영국과 유럽연합은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공정 경쟁과 협치 체계 그리고 어업권과 관련해 이견이 심각하다"며, 합의 무산 가능성을 경고했는데요. 영국도 "EU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몇몇 핵심 문제에서 큰 이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올해 1월 말에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한 이후 올해 12월 31일까지인 전환기 동안 EU와의 기존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래관계를 협상하고 있는데요. 전환기 안에 합의안을 마련하려면, 11월 중순에는 비준 절차를 개시해야 하지만, 현재까지도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어 노딜 브렉시트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트코인, 불 마켓 진입...올 해 최고치

비트코인 상승, 추가 부양책 기대

골드먼 "2030년, 美 국민 90% 비트코인 사용"

비트코인의 가격이 1만5천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9%가 넘게 치솟으면서 15,233달러까지 올라섰습니다. 이건 지난 2018년 1월 이후 거의 만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간 건데요. 최근 비트코인의 이런 상승은 어느 정도 예견이 되어있었습니다.

비트코인 재단 이사회의 브루스 펜톤이사는 "트럼프가 이기면 봉쇄가 완화되어 비트코인이 승리하고 바이든이 당선되면 정부의 지출 증가로 비트코인이 승리한다"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 삭스의 마이크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에 불마켓이 완전히 돌아왔다"면서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과 정부가 계속해서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장기적으로도 비트코인이 투자자산으로서 보편화하여 30년 즘엔 미국 국민의 90%가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을 사용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달러 가치는 통화 완화정책으로 인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그 대체재로 비트코인이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