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왜 거기서 나와…'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에 스마트 동물원

입력 2020-11-05 14:47
수정 2020-11-05 16:05


강원 화천군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월남 파병용사 만남의 장'(이하 만남의 장)이 증강현실(AR) 구현 스마트 동물원이 됐다.

화천군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운영이 중단된 만남의 장에 3D 모델링을 통한 증강현실 구현을 마쳤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완화로 관광시설 재개방 시 특색있는 콘텐츠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만남의 장'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실내·외에서 호랑이를 비롯해 나비, 거북이, 기린, 닭, 공작새 등 살아 움직이는 듯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화천군은 앞으로 방문객에 대해 해설사 동행 관람 서비스를 제공해 스토리텔링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만남의 장은 월남 파병의 역사를 기억하고, 참전용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8년 약 14만㎡의 옛 파월장병 훈련장에 조성됐다.

모두 2천112㎡ 규모의 전시실과 병영체험 숙박동 및 식당, 군부대 체험훈련장, 구찌터널이 조성돼 있다.

이밖에 베트남 전통가옥, 추모비 등의 시설을 갖춰 숙박형 안보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