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 신규 확진 125명·사망 1명…지역발생 108명

입력 2020-11-05 09:34
수정 2020-11-05 10:48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2만7천50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12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8일부터 닷새 동안 세자릿수(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를 나타내다가 2일 97명, 3일 75명으로 줄었으나 4일 118명에서 이날 125명으로 이틀연속 100명대 증가를 보였다.

최근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비롯해 가족·지인모임,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진데다 충남 천안에서 콜센터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해 확진자 규모가 커졌다.

신규 확진자 12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8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8명)보다 10명 증가해 지난 1일(101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달 23일(138명) 이후 13일 만에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6명, 경기 23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72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5명, 부산 3명, 대구·충북 각 2명, 강원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성남시 중학교-수도권 헬스장 집단감염과 관련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7명으로 늘었다.

충남 천안에서는 콜센터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해 현재까지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서울 음악교습 사례(누적 23명), 강남구 럭키사우나(40명), 구로구 일가족(40명), 경기 광주시 가족모임(25명), 충남 아산 직장(28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을 취재한 기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방문했던 지난달 26일 당시 장례식장을 다녀간 사람은 1천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현재 정·재계 인사들이 줄줄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20명)보다 3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서울·경기(각 4명), 인천 (2명), 부산(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0명, 경기 27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8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75명(치명률 1.76%)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5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19명 늘어 누적 2만4천735명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5명 늘어 총 1천840명이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67만3천706건으로, 이 가운데 262만1천59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2만5천06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