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편결제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빅테크들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한 간편결제 사업자들은 영역을 확대하고 사용자 보상을 늘리고 있는데요.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라인에서만 결제가 가능했던 네이버페이를 편의점이나 주유소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결제를 하자 금액에 따라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네이버페이가 3천만명에 육박하는 가입자와 포인트 혜택을 앞세워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에 도전장을 내민겁니다.
카카오 역시 이번달부터 '카카오페이포인트' 새로 만들어 '포인트' 전쟁에 합류했습니다.
[인터뷰] 카카오페이 관계자 인터뷰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는 랜덤 비율의 카카오페이포인트가 알 리워드로 지급됩니다. 최소 1P부터 최대 결제 금액의 100%까지 적립받을 수 있습니다.
간편결제 시장 빅5 중 하나로 꼽히는 NHN페이코도 오프라인 결제 기능을 활용해 결제할 때마다 쿠폰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빅테크들의 간편결제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상반기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2,1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5.4% 늘어났습니다.
이용 건수 역시 530만 건에서 730만 건으로 3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업계관계자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통해 간편결제 소액후불결제의 길도 열릴 예정이라 앞으로도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도 예측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간편결제사들의 마케팅 비용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케팅 비용증가로 그 충격이 소비자나 중소상공인에게 돌아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관련업계 또 중소가맹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소비자보호 차원에서 또 간편결제 사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서도 적절한 마케팅비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카드사의 경우에는 이러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온오프라인에서 간편결제 사업자들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소비자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의 관심이 계속될거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