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 신규 확진 118명·사망 2명…지역발생 98명

입력 2020-11-04 09:33
수정 2020-11-04 10:00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2만6천925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118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닷새 연속 세자릿수(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를 나타냈던 신규 확진자는 3일 97명, 4일 75명으로 줄었다가 사흘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증가했다.

더욱이 요양시설·요양병원을 비롯해 가족 또는 지인모임, 직장, 학교, 헬스장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앞으로 '핼러윈 데이'(10월 31일)의 영향도 나타날 수 있어 신규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우려가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8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8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지난 1일(101명) 세 자릿수를 기록한 뒤 2∼3일(79명, 46명) 이틀 연속 감소했으나 이날 다시 1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증가했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9명, 경기 41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84명으로 85.7%에 달했다. 수도권 외에는 충남 10명, 부산·대구·대전·제주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일상 감염'이 대부분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 및 헬스장 관련 사례에서는 헬스장 이용객과 종사자 등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날 낮까지 총 40명이 확진됐다.

또 충남 아산의 한 직장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직장 동료를 포함해 주점 종사자 및 방문자, 사우나 이용객 등 총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서울의 한 음악교습 사례(누적 22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14명), 강남구 럭키사우나(38명), 구로구 일가족(47명) 등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56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이중 11명이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서울(3명), 경기·경북(각 2명), 대구·울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2명, 경기 43명, 인천 4명 등 수도권이 8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74명(치명률 1.76%)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하루 전보다 1명 늘어 53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6명 늘어 누적 2만4천616명이다.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0명 늘어 총 1천83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66만2천260건으로, 이 가운데 261만1천8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2만4천25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