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첫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게임즈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약 1,505억 3,500만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18%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은 212억 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78%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697.38% 늘어난 269억 5,500만원이다.
매출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게임 부문은 기존 주력 게임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작의 매출이 더해져 전분기 대비 약 98% 성장한 약 895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지난 7월 국내외에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도 3분기부터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가디언 테일즈'는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를 본격화 한 첫 게임이다. 현재 전 세계 230여 개 국가에서 전체 누적 가입자 수 55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이 게임은 국내 및 대만,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북미 게임 시장 공략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PC온라인 게임 부문도 해외 성과가 유지되면서 전년보다 13.3% 증가한 439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또 자회사 카카오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약 14% 늘어난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4분기에 이용권 구매방식을 적용한 PC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엘리온'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더불어 내년에는 기존 타이틀의 글로벌 확장과 대작 모바일 MMORPG '오딘'을 비롯한 다양한 신작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