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승...대선·코로나19 확산세 주시
美 7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 8만 1천명 상회
WHO 사무총장,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에 자가격리
美 10월 제조업 PMI 59.3 예상 상회
美 10월 마킷 제조업 PMI 53.4 예상 상회
美 9월 건설지출 0.3%↑ 예상 하회
오늘장 뉴욕 증시는 미국 대선과 코로나19 확산세 그리고 주요 경제지표를 주시했습니다.
NBC와 월스트리트 저널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경합주에서 격차가 좁혀지면서 실제 결과를 예측하는데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세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데요.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일요일에 8만 1400명을 기록한 가운데, 7일 평균 확진자수는 8만 천명을 돌파했습니다. 여기에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유럽에서는 영국도 봉쇄 조치에 들어갔는데요. 다만 올해 초보다 봉쇄조치의 강도가 약하다는 안도감에 증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오늘장에서는 저점 매수 심리가 우위를 차지한 모습인데요.
이와함께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양호하게 나왔습니다. 미국의 10월 제조업 활동 지수가 반등하며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는데요. 미국의 공급관리 협회가 발표한 10월 제조업 PMI는 전월의 55.4에서 59.3으로 올랐습니다. 시장 예상치였던 56을 큰 폭으로 웃돌았고, 2018년 9월 이후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또한 마킷의 10월 제조업 PMI도 53.4로 나오며, 지난 4월의 저점에서 회복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외신들은 이에 대해 3분기 급등 이후 경기 확장 속도의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이번 제조업 PMI는 4분기 초에도 회복세를 암시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미국의 9월 건설지출은 전달 보다 0.3%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였던 1% 증가에 못 미쳤는데요. 비거주용 건설 지출이 부진하게 나오며, 9월의 건설지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월가 IB, 대선 이후 증시 강세 전망
JP모건 "증시, 중장기적으로 50%가량 상승잠재력"
모건스탠리 "지금이 선택적 주식 매수 기회"
모건스탠리 선정 주식:JP모건·할리데이비슨·얌차이나
BNY 멜론 자산운용, 달러화 가치 평가절하 예상
현재 대선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러 IB들은 대선 이후의 미국의 경제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JP 모건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장기적으로는 강세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50% 가량의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로 낮은 국채수익률을 꼽고 있습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최근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2019년 말 대비 약 1 퍼센트포인트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요. 또한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은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대선 이후 정부의 더 많은 부양책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우려 요인으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 역시 지난 10월에는 증시의 조정이 이루어졌고, 또한 다음달 까지는 대선결과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그 이후에는 강세장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지금이 선택적으로 주식을 매수할 기회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다음의 강세장에서는 밸류에이션이 아닌, 실적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내년에 실적 전망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주식들을 추천했는데요. 모건스탠리는 JP모건과 할리데이비슨 그리고 얌 차이나 등을 꼽고 있습니다.
한편, BNY 멜론 자산운용사는 미국 대통령의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달러화 가치는 장기간에 걸쳐 계속 평가절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 표시 투자를 줄이거나 헤지할 것을 권고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