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안개'‥美·유럽 코로나 '재확산'‥글로벌증시 '하락'‥던킨 10조원에 매각 - <글로벌뉴스>

입력 2020-11-02 13:54
수정 2020-11-02 17:01


바이든, 4개 경합주 우위..6개주 박빙 ‘美 대선 안개’

美 확진자 9백만명..리제네론, 중증 환자 임상 중단

유럽, 코로나 재확산 '2차 봉쇄’ 시행



글로벌증시 하락...美 대선·코로나 불확실성 대두



美 던킨도너츠·배스킨라빈스, 10조원에 팔린다



<앵커>

오늘 주목할 글로벌뉴스, 박찬휘 캐스터가 준비했습니다.

<박찬휘 캐스터>

1. 美 대선 안개

글로벌 뉴스 첫 번째 소식입니다.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 4곳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지지율 우위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CNN은 주요 경합주 지역에서 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따돌렸고, 애리조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4개주 가운데 어느 한 곳에서라도 바이든 후보에게 패한다면 재선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주요 경합주 외에도 텍사스와 조지아, 오하이오를 비롯한 6개 주에서 두 후보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대선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2. 美 코로나19 재확산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 7백여명이고 사망자는 천 명에 달했는데요,.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7만 7,800백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앞서 2주일 평균에 비해 42%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의 누적 감염자 수는 907만 8,400여명이 됐습니다.

백신 관련 소식도 있습니다. 외신들은 제약사 리제네론이 “미국의 ‘독립감시위원회’로부터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에 대한 항체 치료제의 임상시험 중단 권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는데요,

리제네론 치료제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덱사메타손, 렘데시비르와 함께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탄 바 있습니다.

3. 유럽 코로나 2차 봉쇄

이번엔 유럽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봉쇄조치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서 영국까지 2차 봉쇄에 돌입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대란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유럽 시민들이 봉쇄 조치에 대비하기 위해 물품 새재기에 나서면서, 마트에는 생필품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간 유럽에서는 15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사망자는 일주일 만에 33% 이상 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영국을 필두로, 독일과 프랑스 등 각국 정부는 경제 회복과 시민 불만을 이유로 자제해왔던 2차 봉쇄 조치를 결국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4. 미국증시 하락

다음은 글로벌 증시 소식입니다. 지난주 미국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는데요. 주간 단위로 다우 지수가 7.4%, S&P500이 6.5%, 나스닥이 6% 넘게 급락하면서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한 공포와, 추가 부양책 합의 실패, 그리고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등이 악재로 겹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겁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표, ‘VIX 지수’도 1.57% 오르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는데요.

월간 단위로도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5.6%, 그리고 3.7% 하락했고, 나스닥도 3% 넘게 떨어지면서 미국 증시는 두달 내리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5. 던킨도너츠 및 베스킨라빈스 매각

마지막 뉴습입니다.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아비스’를 운영하는 인스파이어 브랜즈가 우리에게도 친숙한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의 운영사 ‘던킨 브랜즈 그룹’을 88억 달러, 우리돈 9조 9,800억원에 인수한다고 합니다.

인수는 연말까지 마무리 될 예정인데요. 두 회사가 합쳐지면, 산하 브랜드 음식점은 3만2천개, 종업원 수는 60만명이 되고, 연매출은 27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인스파이어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에 이미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는데요. 던킨 브랜즈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매력을 느껴서 인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신들은 인수가 마무리 되면 판매량을 기준으로 맥도날드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식당 프랜차이즈’가 탄생하게 된다고 소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주목할 글로벌 뉴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