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공시를 기반으로 11월 2일에 방송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글로비스)는 현대차 그룹의 물류를 담당하는 기업입니다. 동시에 정의선 회장 체제의 선봉대 역할도기대합니다. 국민연금의 10월 한 달간 글로비스 거래 내역이 포착됐습니다.
현대글로비스의 선박이 완성차를 싣고자 대기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국민연금 약 1218억원 매도(10.06~10.26, 11.5 → 9.79%)]
=국민연금이 글로비스 지분을 약 1.71%포인트 줄이면서 1218억원을 마련했습니다.
=거래 기간은 지난달 6일에서 26일입니다. 국민연금의 글로비스 지분 추이를 살펴 보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글로비스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국민연금은 급락한 이후 한 달이 지난 4월 중순에 지분을 추가했습니다. 이후 별다른변화가 없다가 10월 한 달 간 급격히 지분을 줄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글로비스 주가가 고평가 됐다가 본 것입니다.
=증권사의 시각은 혼재돼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15만원→22만원), 하나금융투자(15만원→20만원), 한국투자증권(18만원→23만원), 하이투자증권(18만원→22만원) 등은 글로비스에 대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며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등은 현대글로비스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CGS CIMB는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이달 들어 30% 넘게 올랐지만 12개월 선행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에 달하는 현 주가는 높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수혜주로 부각된 이유는 주주 구성 때문입니다. 정의선 부회장이 지난 14일정식으로 현대차그룹 회장이 됐습니다. 명실 상부한 회장이 되려면, 의사 결정권에서도 정 회장은 그룹 경영권을차지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아직 넘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특히, 현대차 그룹은 다른 재벌에 비해서도 순환출자구조가 복잡합니다.
=결국은 정 회장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면서 그룹 경영권을 장악하려면 글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정회장의 보유 주식 현황은 글로비스(23.3%)·현대차(2), 기아차(1.7) 등입니다. 현대차나 기아차의 지분을높여서 경영권을 얻기에는 정 회장의 해당 종목의 지분이 낮습니다. 이런 점에서 특정 회사를 분할하거나, 합병을할지라도 글로비스의 주가가 올라야 정 회장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