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친 문재인계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싱크탱크가 조만간 발족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친문 의원 중심의 '민주주의4.0 연구원(가칭)'은 이달 22일 창립 세미나를 연다.
사단법인 형태로, 연구원 초대 원장은 문재인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연구원 창립회원으로는 홍영표 전해철 김종민 황희 김영배 정태호 의원 등 친문 핵심을 비롯한 의원 5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국회 앞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전문 연구인력 고용 등을 위해 1인당 500만~1천만원 정도를 갹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은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민주주의와 거버넌스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신(新)평화체제, 경제 및 노동,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해 연구하고 구체적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민주주의4.0연구원이라는 가칭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에 이어 향후 민주당 4기 정부에서 고민하고 추진할 과제를 제시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1~3기 정부의 정책을 계승하면서 시대 환경에 따라 진화하는 민주주의 개념에 맞게 비전과 정책을 새롭게 제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내년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준비를 위해 세력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