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대선 불확실성·코로나19 확산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9만9천명 상회…사상최고
리제네론, 중증 환자 대상 항체치료제 임상 중단
英,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데이터 검토 가속
美 9월 소비지출 1.4%↑…예상 상회
美 10월 소비자태도지수 81.8…예상 상회
지난주 금요일(10/30) 뉴욕 증시는 대선 불확실성과 코로나19의 확산세 우려 등에 하방압력을 받았는데요. 최근 경합 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대선 결과 예측에 불확실성이 다소 커진 상황입니다. 또한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주 금요일에 99,300명 이상을 기록하며, 일일 신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는데요. 7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도 7만 7천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에서는 레스토랑과 관련한 영업제한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시카고 시에서는 레스토랑을 포함한 요식 업소의 실내영업이 전면 금지됐고, 덴버에서도 실내 수용가능 인원 비율을 50%에서 25%로 낮추는 등 국지적인 봉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영국이 다시 봉쇄 조치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리제네론은 안전우려로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는데요. 다만 상대적으로 상태가 덜 심각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리제네론사는 미국 식품의약국에 자사 항체 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의 검토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영국 보건당국은 화이자가 개발중인 백신에 대해 임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나오는대로 실시간으로 검토하는 방식인 '롤링 리뷰'를 최근에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여러 경제지표도 발표되었는데요. 지표는 대체적으로 양호하게 나왔지만,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지는 못했습니다. 9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1.4%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였던 1% 증가를 상회했는데요. 9월 개인소득도 0.9% 늘어, 예상치였던 0.5% 증가를 넘어섰습니다. 이와함께 10월 소비자태도지수도 81.8로 나타나면서 시장 예상이었던 81.2보다 높게 나타난 모습입니다.
美 던킨·배스킨, 인스파이어 브랜즈에 매각
美 법원, 트럼프 행정부 틱톡 금지 제동
여러 기업들의 이슈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던킨도너츠와 베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던킨브랜즈 그룹이 인스파이어 브랜즈에 약 113억 달러에 매각되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던킨브랜즈 그룹과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이러한 내용의 양수도 계약을 연말에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부채를 제외한 거래 규모는 88억 달러로, 최근 10년간 북미 지역에서 체결된 레스토랑 체인 양수도 계약 가운데 두 번 째로 큰 것으로 평가되는데요. 해당 계약이 성사되면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맥도날드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레스토랑 체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특히 미국 내 지점 수는 3만 2천개로 지금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종업원 규모도 60만명에 이르게 될 예정인데요. 또한 던킨도너츠의 판매점 가운데 40% 이상이 해외에 있기 때문에,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해외로도 영업망을 확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국 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틱톡 거래금지 조치에 또다시 제동을 걸었는데요. 펜실베니아주 동부 연방지방법원의 비틀스톤 판사는 미국 내 틱톡의 사용을 제한하는 미국 상무부의 조치에 대해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소송은 펜실베니아주에서 틱톡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제기했는데요. 이번 판결에 대해 비틀스톤 판사는 '틱톡 사용 금지명령으로 사용자가 팔로워 및 브랜드 스폰서와 교류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된다"고 판결 사유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