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INA] 베트남 하노이·호찌민시, 산업용 부동산 임대료 급등

입력 2020-11-02 08:54


[사진 : vnexplorer]

베트남의 지난 3분기 하노이시와 호찌민시 산업용지 임대료(industrial land rents)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배, 2배나 급등했다.

부동산 전문기업 CBRE 베트남 사무소 산업물류국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베트남 북부와 남부의 주요 산업단지 임대 비용은 평균보다 20~30%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하노이시 지역의 산업단지 임대료는 지난 3분기 제곱미터당 약 26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배 증가했다. 하노이 북부 박장 지역의 경우 공업용지 임대료는 두 배가량 오른 제곱미터당 11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CBRE 측은 "이러한 '전례가 없는' 성장률은 급증하는 수요와 제한적인 공급에 의해 촉발되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호찌민시 역시 산업용 부동산 임대료가 치솟고 있다.

호찌민시 인근 산업단지는 '임대기간 30-45년 가량 남은 산업용 부동산'의 경우 지난 3분기 동안 평균 임대료는 제곱미터당 300달러로 수요가 공급을 앞질렀다.

산업용지 임대료가 크게 오른 일부 남부 지역에는 전년 대비 55% 오른 동나이성(155달러), 롱안성(800달러) 등도 포함됐다.

베트남 부동산 전문가들은 베트남 정부의 운송 인프라 투자 확대, 코로나19 방역의 효과적인 대처, 미·중 무역 긴장 속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면서 베트남을 투자처로 주목하며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은 이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