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고 물품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장애인을 무료로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36주 된 아이를 팔겠다는 글이 게시돼 당근마켓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지 11일 만이다.
30일 당근마켓 이용자 A(34)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전북 군산시 임피면 주소로 '장애인 팝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에는 '무료'라는 가격과 함께 앳된 모습의 청소년 사진도 첨부됐다.
현재 해당 글과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A씨는 해당 글 게시자의 행동을 문제 삼아 당근마켓 측에 신고했다. 그러자 당근마켓 관계자는 서면으로 "불쾌한 글을 본 것 같아 죄송하다"며 "해당 글은 즉시 삭제 처리됐다. 너른 양해 부탁한다"고 사과했다.
당근마켓 측은 이어 "해당 사용자는 욕설 항목으로 제재 처리 완료됐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런 글들이 게시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당근마켓에는 36주 된 아이를 거래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문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당근마켓 측은 지난 19일 대응 강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 기술팀 등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