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닭가슴살 하나로 시작해 건강간편식 전자상거래 플랫폼 강자로 떠오른 푸드나무가 물류 인프라 구축과 배송 서비스 확장을 통해 웰니스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파주에 있는 푸드나무 물류센터.
영하 21도의 냉동 자동화 창고에서 오토 스태커 크레인(제품 입·출고 기중기)이 닭가슴살 냉동제품을 팔레트에 올립니다.
이후 DPS(디지털 피킹 시스템)와 바코드 체킹 방식의 분류와 검수가 끝나면 자동 콘베이어로 이동돼 포장에 들어갑니다.
100g짜리 닭가슴살 약 400만개를 보관할 수 있는 대규모의 물류센터 구축, 물건을 꺼내는 즉시 패킹하고 출고할 수 있는 자동화시스템.
건강간편식 전문플랫폼 기업 중 유일한 '월 35만건 배송'과 당일 주문해 당일 받아볼 수 있는 '하루 배송'을 가능케 한 비결입니다.
<인터뷰> 김현호 / 푸드나무 물류팀장
"아침에 주문 생산한 제품 그대로 콜드체인 차량을 이용해 배송하고 있고...주문 수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수도권에 더 큰 평수의 창고를 운영하고 향후에는 특급배송서비스를 지방까지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2018년 10월 국내 푸드테크 기업으론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푸드나무.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의 80%가 넘는 실적을 달성하는 급성장세를 이루며, 이제는 매출 1천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헬스푸드와 간편식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크지만, 123만명에 달하는 누적 회원수와 50%가 넘는 충성고객의 재구매율이 고속성장을 이끈 일등공신입니다.
내부 직원 대상 샘플 테스트를 통과해야 비로소 제품이 출시될 수 있는 '고객만족 극대화 전략'에 전 직원이 줄을 서서 시제품을 받아가는 독특한 풍경도 펼쳐집니다.
<인터뷰> 김영완 / 푸드나무 부대표
"123만명 회원에 대한 구매 데이터, 300만건 이상의 판매 데이터, 140만건 이상의 리뷰 데이터들...이러한 빅데이터들을 수집해 그 안에서 고객들이 어떤 제품을, 또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지에 포커싱해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죠."
건강간편식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콘텐츠, 피트니스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며 수익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푸드나무는 해외수출과 배양육 시장 진출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김영완 / 푸드나무 부대표
"코로나 이슈로 아쉽게도 많이 순연이 됐지만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초청장을 발급 받아 비자 관련 애로가 해소되고 있고, 곧 담당자들이 중국에 나가 시제품 생산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