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공채 개그맨으로 시작해 지금은 뮤지컬 계의 대표 배우로 인정받는 남자가 있다. 데뷔 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들며 경계 없는 활동을 지속한 정성화의 스토리다.
그런 그가 남자 뮤지컬배우 최초로 대중문화예술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제11회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영예가 정성화에게 돌아간 것이다.
뮤지컬 분야에 대중문화예술상이 수상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2015년 뮤지컬배우 최정원이 이 상을 수상한 이후 두 번째로 다시 수상하기까지 자그마치 5년의 시간이 지난 것이다. 그래서 이번 정성화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이 갖는 의미가 적지 않다.
이처럼 뮤지컬배우 정성화의 도전이 인정받게 되기까지, 그의 도전정신에 찬사를 보내는 팬들이 적지 않다. 그간 그가 세운 기록만 하더라도 이미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울 정도다. 정성화는 처음 걷는 길은 누구에게나 막연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있지만, 그마저도 새로움에 대한 도전이자 즐거움으로 여긴다며 이야기를 전했다.
정성화가 주연인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아 연기한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영웅'은 2020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