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막판 여론조사…바이든 54% VS 트럼프 42%

입력 2020-10-29 09:32
수정 2020-10-29 11:48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여전히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CNN 방송은 지난 23∼26일 전국 성인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 오차 ±3.6%)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대상 조사에서 바이든은 54%의 지지율로 트럼프(42%)를 12%포인트 차로 앞섰다.

2016년 대선에서는 '샤이 트럼프'로 불리는 이른바 숨은 보수표가 선거 결과를 뒤집었다.

대선 판도를 뒤집을 정도인지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이번에도 '샤이 트럼프'가 지지율 격차 축소에는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미 사전투표를 마쳤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64%-34%, 아직 투표 전이지만 사전투표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도 63%-33%로 바이든 후보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반면, 선거 당일 투표 계획을 세운 응답자의 59%는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CNN은 트럼프가 바이든 후보와의 격차를 얼마나 줄일지는 선거 당일 투표율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성 응답자의 바이든 지지율은 61%, 트럼프 지지율은 37%였고, 남성 응답자 중에서는 48%가 트럼프, 47%는 바이든을 지지했다.

유색인종의 바이든 지지율은 71%, 트럼프 지지율은 24%로 그 격차가 무려 50%포인트에 육박했다.

백인 응답자의 경우 트럼프(50%)와 바이든(48%) 지지세가 갈렸지만, 트럼프 지지자가 근소하게나마 더 많았다.

유색인종 여성의 경우 77%가 바이든을, 남성은 64%가 바이든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백인 여성의 경우 54%가 바이든에 표를 던졌다. 반면 백인 남성의 경우 56%가 트럼프 지지 의향을 나타냈다.

65세 이상 노령층 유권자의 경우 55%가 바이든을 지지했고,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노령 유권자는 44%였다.

35세 이하 젊은 유권자 층에서는 바이든(68%)의 인기가 트럼프(30%)를 압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