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수출 회복세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두달 연속 반등세를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월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1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4.0으로 전월과 비교해 2.8p(포인트) 상승했다.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응답 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으로 증가세가 꺾인 9월 이후에 10월에 3.3p 상승한데 이어 두달 연속 반등세를 보였다"면서 "지난 12일 확진자 수 감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와 수출 회복세가 체감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9.8p 하락했다.
제조업 경기전망은 81.0으로 전월대비 4.1p 상승, 비제조업은 70.4로 같은 기간 2.2p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의복과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화학물질및화학제품, 비금속광물제품,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 등 17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종이와 종이제품, 가죽가방 및 신발 등 5개 업종에서는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3.8→73.2)이 0.6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67.1→69.8)은 전월대비 2.7p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등을 중심으로 10개 업종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은 △내수판매(70.5→74.0) △수출(80.8→85.0) △영업이익(67.6→71.2) △자금사정(66.7→69.3) 전망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100.1→98.3) 전망 또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0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71.2%)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업체간 과당경쟁'(38.1%), '인건비 상승'(36.1%), '판매대금 회수지연'(24.3%)이 뒤를 이었다.
올해 9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8.9%로 전월 보다 1.3%p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3.2%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