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불복 현실화되나…3개 경합주 초접전

입력 2020-10-29 08:34
수정 2020-10-29 08:35


미국 대선을 6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3개주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지난 20∼27일(현지시간) 미 대선 경합주인 플로리다 등 6개 지역에서 각각 성인 약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포인트) 결과, 미시간주에서 바이든이 52%를 기록해 트럼프 대통령(43%)보다 9%포인트 앞섰다.

위스콘신주에서도 바이든이 53%를 얻어 44%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보다 9%포인트 앞섰다. 바이든이 8%포인트 앞섰던 것에 비하면 격차가 넓혀졌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바이든이 50%의 지지율로 트럼프(45%)보다 5%포인트 앞섰으며, 격차가 지난주(4%포인트)보다 커졌다.

반면 경합주로 꼽히는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1주 전과 비교해 오차범위 내로 좁혀져 치열한 통계적으로는 사실상 동률을 이뤘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49%, 트럼프 대통령이 47%를 얻어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2%포인트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에서 두 후보간 격차는 4%포인트였는데, 이 역시 오차 범위 이내였지만 이번에 더욱 좁혀졌다.

애리조나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48%, 트럼프 대통령이 46%로 나타나 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지난주 조사에서의 격차(3%)보다 좁혀진 것.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바이든 후보가 49%, 트럼프 대통령이 48%를 기록해 격차가 불과 1%포인트에 그쳤다.

이에 따라 경합주에서 개표 결과가 박빙으로 나올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시 선거 불복 가능성을 지속해서 시사한 바 있어 대선 후 미국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