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중 출연작 홍보한 박보검, 해군 측 입장 들어보니

입력 2020-10-28 23:27


해군 복무 중인 배우 박보검이 입대 후 첫 공식 행사에서 자신의 출연작을 언급했다 논란에 휘말렸지만 해군 측은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박보검은 27일 제주 서귀포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에 MC로 나섰다. 박보검은 해군 문화 홍보병으로 복무하고 있다. 행사는 해군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박보검은 "해군본부 문화홍보병 이병 박보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지난 8월 입대해 6주 간 훈련을 마치고, 제주도에서 첫 공식행사를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오늘이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마지막회다. 행사를 마치고 '청춘기록' 마지막회를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또 하나 더 있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영화 '서복' 또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출연작을 언급했다.

그런데 행사 후 한 네티즌이 '박보검 이병의 영리 행위(작품홍보)에 대해 국방부에 민원 제기했다'는 글을 게재하며 논란에 불이 붙었다. 해당 네티즌은 박보검이 자신의 출연작을 언급하며 홍보한 것이 현행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30조에 담긴 '영리행위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해군 측은 법리 검토 결과 박보검의 발언이 행사 중 돌발 질문에 대한 일회성 답변인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