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눈독'…e스포츠에 꽂힌 기업들 [신인류의 시대]

입력 2020-10-30 17:42
수정 2020-10-30 17:42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e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요.

'2020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 다가올 '신인류의 시대',

그 마지막 순서로 여러 기업들이 주목하는 'e스포츠'에 대해 알아봅니다.

보도에 이지효 기자입니다.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첼시.

삼성과의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2005년부터 삼성 로고가 적힌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 유니폼은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세상을 떠난 이건희 삼성 회장의 예상이 적중한 겁니다.

지금은 전설로 남은 '삼성 갤럭시 프로게임단'도 그 일환.

이후 2014년 e스포츠에 손을 땐 삼성전자는,

최근에 다시 T1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e스포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e스포츠에 빠지며,

어떤 식으로든 이 시장에 발을 들이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e스포츠 산업의 성장 속도가 다른 어떤 산업보다 빠르기 때문입니다. (2019년 8억6,900만 달러 -> 2022년 29억6,300만 달러)

실제로 CJ ENM은 20년 전부터 게임 전문 방송국 OGN을 운영하면서

스타크래프트, LoL, 오버워치 등 수많은 e스포츠 경기를 개최하고 중계했습니다.

삼성전자나 통신사, 카카오 등 IT기업은 물론, 농심이나 한국야쿠르트 등 보수적인 식품업계에서도 e스포츠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MZ세대로 불리는 10~20대 젊은층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알리기 위해,

'e스포츠'만 한 게 없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e스포츠에 관심을 쏟는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존 킴 / T1 COO

"젊은 세대들이 e스포츠를 소비하는 기술에는 혁신이 있습니다. 트위치가 좋은 예입니다. 이런 채널로 e스포츠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e스포츠 선수들과 직접 소통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e스포츠에 열광하는 MZ세대를 잡기 위한 마케팅은 '소통'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