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위기에 강한 나라'를 주제로 국회 시정연설에 나선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내일 오전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한다"며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강조할 부분은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2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였다"며 "8개월이 지난 10월 27일 현재 우리나라는 방역에서 세계의 모범이라는 평가를 받는 나라가 됐고, 오늘 상반기 역성장을 딛고 3분기 GDP 성장률이 1.9%로 반등했다는 소식도 있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경제 회복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이 강조하는 '위기에 강한 나라'는 이런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예산안을 통해 내년에 어떻게 방역과 경제를 동반 성공시켜 위기에 강한 나라를 굳건히 해 나갈 것인지 밝힐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매년 국회에서 예산안 시정연설을 직접 했다. 최근에 국회를 찾은 것은 지난 7월 16일 21대 국회 개원연설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