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아 바이오 경구용 합성 항암 HDAC6 억제제 'MPT0B291' 라이선스 체결

입력 2020-10-27 12:11
수정 2020-10-27 14:23


㈜조시아바이오는 대만의 'Taipei Medical University'와 HDAC-6(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 isoform을 특이적으로 억제하는 혁신적인 경구용 합성 항암 HDAC-6 억제제 'MPT0B291' 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임상 연구에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조시아바이오에 따르면 'MPT0B291'은 현재 대만의 DCB(생명공학 개발센터)와 QPS(임상 연구 및 독성학 시설)에서 전임상 실험을 완료하였다. 전임상 및 in-vivo 실험 결과를 통하여 'MPT0B291'은 뇌 악성 종양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용량으로 광범위한 치료 안전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간 성상 세포 및 뉴런 분석을 통해 독성이 적으며 hERG 기능을 저하시키지 않아 심장 독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HDAC 억제제는 종양 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분화 및 세포 사멸을 유도하여 여러가지 긍정적인 항암 효과를 발휘한다. HDAC-6 isoform은 뇌 악성 종양에서 과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MPT0B291'가 활성 신경 교종 종양 형성에서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인 억제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함을 의미한다.

GBM(교모세포종)은 뇌에서 일차적으로 발생하는 가장 흔하고 심한 형태의 종양이며 악성 뇌 및 중추 신경계 종양의 45.2%를 나타낸다. 교모세포종은 수술만으로 치료할 수 없으며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표적항암제 등이 사용 중이나 아직도 그 치료법이 묘연한 암이다. 이처럼 교모세포종은 극복이 어려운 대표적인 종양으로 5년 생존율이 약 3~5%에 불과하다. TMZ(테모졸로마이드)는 현재 GBM 및 성상 세포 종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경구 알킬화제이다. 그러나 TMZ 치료를 받은 환자의 최소 50 %는 TMZ에 반응하지 않는다.

'MPT0B291'은 TMZ에 민감한 세포주 및 TMZ 내성 GBM 세포주 모두에서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동물 GBM 연구에서 다중 약물 내성 및 방사선 내성 환자 유래 이종 이식 모델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TMZ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강력한 치료제가 될 수 있다. 또한 TMZ 내성 U87MG(인간1차 교모세포종 세포주) 동소위 마우스 모델을 통한 TMZ 단독 또는 'MPT0B291'와 병용 투여 비교 시, 'MPT0B291'는 종양 성장을 억제하고 마우스의 생존 기간을 더욱 연장하였다.

㈜조시아바이오는 내년 임상 1상 IND 신청을 목표로 빠른 임상 1상 연구를 통해 'MPT0B291' 병용투여가 뇌종양 표준치료제 개발에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