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서울의 토지가격이 1.25%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종시는 4.59%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국토부는 올 3분기 전국 지가가 0.95% 오르고 상승폭이 전분기보다 0.16%P 증가했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상승폭(0.99%)에 비해서는 0.04%P 줄어든 수준이다.
올들어 3분기까지 전국 지가는 누적 2.69%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25%, 경기 0.97%, 인천 0.86% 순이었다.
지방은 세종이 4.59%로 가장 높고 대전 0.98%, 부산 0.92%, 대구 0.91% 로 높았다.
시군구별로 보면 경북 군위군이 1.81%, 경기 과천이 1.71%, 하남시가 1.61%, 성남 수정구가 1.53% 등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 서귀포시는 -0.39%, 울산 동구 -0.15%, 제주시 -0.14%로 땅값이 하락했다.
3분기 토지거래는 약 87만9천필지로 서울 면적의 0.8배가 거래됐다. 2분기보다 9.2%, 지난해 3분기보다 24.1% 늘어난 수준이다.
국토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동산 매수심리 위축으로 지난 2분기에는 거래량이 대폭 감소했지만 3분기 다시 회복되면서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7월 최고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정부정책에 따른 수도권 중심의 주거용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면서 8월 거래량이 줄었으며 9월 거래량 역시 비슷한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주거용 필지의 거래량은 5월 12만4천 필지, 6월 18만8천필지에서 7월 20만 7천필지로 확대됐다가 8월 13만3천, 9월 13만4천 필지로 거래량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