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재계의 상징인 고(故)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깊이 애도하며 유가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노영민 비서실장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유족에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냈으며 노영민 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조문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건희 회장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반도체 산업을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하는 등 삼성을 세계기업으로 키워냈고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분이 보여준 리더십은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위기극복과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큰 귀감과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이건희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입원치료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