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04년 출시된 이후 700만 대 넘게 팔리며 글로벌 SUV 반열에 오른 투싼이 4세대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이름만 빼고 싹 바뀐 투싼. 요즘 대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하면서 준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입체감이 살아있는 울퉁불퉁한 차체에서 단단한 근육질의 강인함이 느껴지고, 붉은색 제동 등이 들어올 때에는 맹수의 이빨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5년 3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에 4세대 투싼을 출시했습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차체 크기와 엔진 등 모든 부분에서 완전히 탈바꿈한 투싼은 사전계약 첫 날 계약대수만 1만 대가 넘을 정도(1만842대)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투싼에는 그래픽으로 만든 독특한 문양인 파라메트릭주얼 패턴이 적용됐습니다. 좌우로 길게 뻗은 라디에이터그릴에는 이처럼 독특한 모양의 주간 등이 숨어있습니다."
현대차측은 투싼 4세대 모델에 역동적이면서도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뜻하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상엽 /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전무
“현대차 브랜드의 도전적이고 대담한 캐릭터를 투싼을 통해서 구현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을 저희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라고 부르고 있고, 고객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700만 대를 돌파해 베스트셀링카 반열에 오른 투싼은 이번에는 국산 준중형 SUV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판매 범위를 넓혔습니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230마력(hp)의 시스템 최고 출력과 리터당 16.2km의 높은 연비를 동시에 달성하면서 힘과 연비를 모두 잡은 친환경차 이미지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조정신 / 현대차 국내마케팅팀 팀장
“기술과 디자인이 함께 진보해 새롭게 탄생한 디 올 뉴 투싼을 통해 합리적 트렌드 세터들이 본인만의 기준과 가치에 따라 투싼이 전달하는 새로운 가치와 함께 새로운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예고한 현대차에게 4세대 투싼 출시는 새로운 수요층을 끌어들일 마중물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