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수도권·충남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일평균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수도권·충남을 제외한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황사가 아직 남부지방으로 빠져나가지 못함에 따라 '나쁨' 수준이다.
이날 전 권역에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상태도 나타나기도 했다.
미세먼지 예보 등급은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중 높은 등급을 기준으로 발표된다.
오후 9시 기준으로 미세먼지 평균값은 경기 75㎍/㎥, 서울 72㎍/㎥, 충남 66㎍/㎥, 인천 64㎍/㎥다.
지역별 최곳값은 충남 304㎍/㎥, 경북 300㎍/㎥, 경기 256㎍/㎥, 광주 255㎍/㎥, 전북 253㎍/㎥ 등으로 일시적으로 높은 수치가 나타났다.
센터는 앞서 "대기 상태가 일평균 '보통' 수준이겠으나, 국외 미세먼지와 20일 발원한 황사가 함께 유입돼 점차 남동진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사는 지난 20일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뒤 전날 오후 9시 백령도로 유입되기 시작해 이날 새벽부터 중부지방에도 영향을 미쳐 미세먼지 농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우리나라에 황사가 들어온 것은 2월 22일, 4월 4일, 4월 22일, 5월 11일, 6월 4일 등 모두 5차례다. 이중 서울의 경우 2월과 4월(22일), 5월 세 차례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