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공사현장서 14명 숨져…동부·GS·대림·대우 등 12개 업체

입력 2020-10-21 13:43
수정 2020-10-21 13:46
동부건설 사고사망자 3명으로 최다
GS건설, 대우건설, 한신공영 2분기 연속 사망자 발생
롯데건설, GS건설, SK건설 시정명령 조치


지난 3분기 공사현장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를 낸 건설사는 동부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는 3분기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와 발주청 명단을 공개했다.

3분기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 건설사는 동부건설이며, 이 기간 3명의 건설근로자가 사망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7월 대구 공사현장에서 1명, 9월 평택 공사현장에서 2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신공영, 효성중공업, 극동건설, 이수건설, 금광기업, 영무토건도 모두 1건씩 사망사고가 있었다. GS건설은 지난 2분기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3분기에도 1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대우건설과 한신공영도 2분기에 각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3분기에도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3분기 중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발주청은 LH, 국가철도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대구광역시 등 4개 기관이며 각 2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건설현장에 대한 특별 점검 결과도 발표했다. 앞서 국토부는 2분기에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건설현장에 대해 점검을 진행해왔다.

점검결과 총 206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으며, 사안이 심각한 4건에 대해서는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2건, GS건설과 SK건설이 각각 1건이다. 벌점과 과태료 처분은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현장이 보다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위 건설사가 솔선수범해 달라"며 "앞으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 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