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2만5천424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9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91명 등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6일부터는 엿새째 100명 아래를 유지했지만 이날은 세 자릿수에 가까운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재활·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다 지인·가족모임을 고리로 한 새로운 산발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다.
여기에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프랑스발(發) 확진자 증가에 더해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선박의 선원이 전날 또다시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은 영향 등으로 해외유입 확진자가 다시 30명대로 급증해 또 다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91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57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41명으로 50명 아래로 떨어졌으나 하루 만에 다시 50명을 넘어섰다. '50명 미만'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에 속하는 지표 중 하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1명, 서울 13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이 40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10명, 대전 4명, 경북 2명, 울산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감염병에 취약한 요양·재활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전날 정오 기준으로 4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늘었고,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사례에서도 7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70명이 확진됐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4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을 고리로 10명이 감염되는 집단발병 사례가 새로 확인됐고, 경기 수원 일가족과 관련해서도 지난 1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17명)과 비교해 배로 늘었다. 이는 지난 7월 29일(34명) 이후 84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2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서울(4명), 경기(3명), 강원(2명), 광주·충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프랑스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가 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미얀마·미국 각 3명, 키르기스스탄·이라크 각 2명, 우즈베키스탄·방글라데시·인도·쿠웨이트·영국 ·세네갈 각 1명이다. 확진자 중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2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24명, 서울 17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이 4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450명(치명률 1.77%)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70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18명 늘어 누적 2만3천584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30명 줄어든 1천39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250만3천491건으로, 이 가운데 245만8천57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만9천49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