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코 ”상장예비심사 승인 연내 증시 입성…게이밍기어 성장 지속”

입력 2020-10-21 08:42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열풍…언택트 수혜

-게이밍기어 사업영역 매년 두자리 수 성장세

-소형가전·음향기기 등 생활가전 부문도 호조

게이밍 기어(Gaming Gear) 국내 1위인 앱코가 연내 증시 상장에 나선다.

21일 앱코(대표이사 오광근)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01년 설립된 앱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아마존에서도 판매를 시작, BBIG(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열풍과 코로나 환경으로 말미암은 언택트 수혜 등을 통해 특히 키보드 및 블루투스이어폰 분야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앱코는 뛰어난 제품 품질과 디자인 요소를 바탕으로 주력 제품인 PC게임용 키보드, 헤드셋, 마우스, 및 케이스 등 게이밍기어 사업영역에서 매년 두자리 수 성장세를 보이며, 현재 국내 게이밍기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2017년부터 투자해 온 스마트단말기 충전함 사업과 2019년 런칭한 생활가전 브랜드 사업(오엘라: 소형가전, 비토닉: 음향기기) 분야에서도 매출액이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앱코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해외 주력시장에서 앱코의 브랜드 파워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유통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e스포츠와 함께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게이밍기어 시장에서 명실공히 최고의 토종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2016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해 온 앱코는 최근 아마존의 '게이밍기어' 카테고리에서 마우스 등 자사 브랜드 제품이 최근 높은 순위를 유지하며 성공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있다.

앱코의 매출액은 2017년 473억 원, 2018년 663억 원, 2019년 843억 원을 달성하는 등 최근 3년 CAGR이 33.5%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기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56억 원과 6.6%였다.

2020년은 상반기에만 언택트 시장 환경과 맞물리며 매출은 740억, 영업이익 128억 원을 시현, 이미 지난해 한 해분을 넘어선 최고 실적을 구가하고 있다.

오광근 앱코 대표는 “언택트 트렌드의 지속과 고사양 게임 출시가 늘어나며 고성능, 고부가가치 게이밍 기어를 판매 중인 당사가 시장점유율 압도적 1위라는 직접 혜택을 입은 거 같다”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빠르게 세분화되어가고 있는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신규 런칭한 소형가전과 음향기기 브랜드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이어 “최근 정부가 각급학교를 대상으로 주관한 5차 스마트 단말 시범사업에서도 1 ~ 4차 시범사업에 이어 스마트 단말기 충전함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어, 내년 매출 전망이 더 밝아졌다”고 덧붙였다.

앱코는 10월 안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증시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