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2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비대위 체제를 끝내고 전당대회를 열 것을 제안했다.
부산지역 5선인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대위의 한계를 많은 국민과 당원들이 절감하고 있다"며 "현재의 비대위로는 더이상 대안세력, 대안정당으로 기대할 수 없다. 비대위를 여기서 끝내자"고 밝혔다.
조 의원은 앞서 4·15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참패하고 황교안 당시 대표가 사퇴했을 때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반대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한 바 있다.
지난 17일에는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을 겨냥해 "우리 진영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분열시키는 정당 운영"이라며 "여당 2중대라는 안팎의 비난이 지속된다면 비대위가 지속할 명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글을 썼다.